방영일 2025. 03. 07.
## 줄거리 1화 "호로록 봄"은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봄 같은 유년기를 그리며 16부작 대서사의 문을 여는 회차다. 이야기는 해녀로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어머니 전광례와 그 딸 오애순의 애틋하고도 고된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광례는 전쟁 고아로 전국을 떠돌며 온갖 고생 끝에 제주에 정착해 해녀가 된 인물로, 가난 속에서도 딸만큼은 기죽지 않게 키우려 안간힘을 쓴다. 애순은 그런 어머니 밑에서 야무지고 똘똘하게 자라나며, 작은 마음속에 시인이 되겠다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꿈을 품고 산다.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도록 웃는, 당차고 요망진(야무진) 아이다. 그러나 가난한 현실은 자꾸만 어린 애순에게 서러운 일들을 안긴다. 마을 어른인 한무와 춘옥이 애순에게 조기 한 마리를 주지 않은 일을 두고, 광례는 분을 참지 못하고 그들을 매섭게 비난한다. 이 장면은 가난한 모녀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차별과, 그럼에도 딸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광례는 애순에게 "쫄아붓지 마. 너는 푸지게 살아"라며, "엄마가 가난하지, 네가 가난한 게 아니다"라고 당부한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는 이 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정신적 유산이 된다. 또한 광례는 "세상 모든 부모들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라며 자식의 생명력을 믿는 마음을 드러낸다. 한편 같은 마을에는 생선장수 아들 양관식이 있어, 애순과 관식 두 사람의 인연이 어린 시절부터 한 뼘씩 자라나기 시작한다. 첫 회는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의 풍경과 정서를 따뜻하게 담아내며, 앞으로 펼쳐질 60여 년 인생 여정의 출발점을 정성스럽게 그려낸다. ## 주요 캐릭터 어린 애순은 가난과 서러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당찬 소녀로, 작품의 출발이자 핵심 화자다. 그의 솔직한 감정 표현과 단단한 내면이 시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어머니 전광례(염혜란)는 이 회차의 정서적 중심이다. 전쟁 고아 출신 해녀로서 모진 세상을 홀로 헤쳐왔고, 딸에게 기죽지 말라는 삶의 태도를 물려준다. 그의 거친 듯 깊은 모성은 첫 회부터 강력한 눈물 포인트를 만든다. 어린 관식은 아직 본격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생선장수 아들로서 애순과 같은 마을에서 인연의 씨앗을 심는 인물로 등장한다. 한무와 춘옥 등 마을 어른들은 모녀가 견뎌야 하는 세상의 냉정함을 대변한다. ## 관전 포인트 가장 주목할 점은 광례의 명대사 "쫄아붓지 마, 너는 푸지게 살아"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어머니의 철학이 담긴 이 말은 애순의 평생을 지탱하는 좌우명이 된다. 1960년대 제주의 시대상과 해녀 문화, 사투리를 생생하게 재현한 미장센도 관전 포인트다. 어린 애순의 시인 꿈은 이후 좌절과 재기를 반복하는 핵심 복선으로, 첫 회에 심어진 이 씨앗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모녀의 애달픈 관계는 작품이 반복해 던질 "부모와 자식, 희생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예고한다. ## 시청자 반응 연기 (28%): 염혜란의 광례 연기에 "첫 회부터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찬사가 압도적이었다. 어린 애순 역 아역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호평받았다. 스토리 (22%): 가난한 모녀의 서사가 "잔잔하면서도 묵직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60년 대서사의 출발로서 흡인력이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작품성 (16%): 사계절·일대기 구성과 제주 배경의 서정성이 "한국 드라마의 격을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연출 (12%): 시대 재현과 따뜻한 색감의 영상미가 몰입을 도왔다는 평가다. 대중성 (10%): "초반 잔잔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금세 빠져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촬영 (8%): 제주 바다와 마을 풍경의 아름다운 촬영이 호평받았다. 장르적 즐거움 (4%): 시대극 휴먼 드라마 특유의 정서적 몰입을 즐겼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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