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26)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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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드라마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154개에 있어요.
현금 이십억. 이 드라마에서 제일 솔직한 대사가 그거였어요. 조직폭력배가 건설회사 회장한테 던진 요구인데, 열 회 동안 나온 말 중에 뜻이 딱 하나인 말은 그것뿐이더라고. 나머지는 다 멋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멋 들어간 말 세 개를 골라서, 그 말 대신 화면에 실제로 뭐가 있었는지 적어 볼게요. 올여름 SBS 금토에 열 회로 나간 드라마예요. 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이 딸을 잃고 찾아다니는 얘기고, 원작은 웹툰이라고 들었어요. 나는 웹툰은 안 봤어요. 본 것만 말할게요. 그들이 한 말 하나. 중년 아재들의 통쾌한 반란, 사이다…

안경이란 무엇인가. 눈이 나쁜 사람이 쓰는 물건이다. 나는 그렇게 알고 살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안경은 시력과 상관이 없어 보인다. 쓰고 있으면 무릎을 꿇고, 벗으면 사람을 제압한다. 그래서 안경 하나만 따라가 보려고 한다. 열 회를 다 보고 남은 것이 안경이라니, 안경이 아니라 내 눈이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올여름 SBS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 회로 방송한 드라마다. 웹툰이 원작이라고 한다. 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이 사라진 딸을 찾는 이야기인데, 안경의 이력서로 다시 쓰면 네 줄이 된다. 1. 쓰고 있을 때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