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줄거리
일본 남단의 작은 섬, 태풍이 지나간 바다에서 한 소년이 떠오른 시신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춘기의 소년과 소녀는 삶과 죽음, 사랑이라는 커다란 물음 앞에 조금씩 마주 서게 된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섬의 자연과 파도, 그리고 한 생명이 스러지는 순간을 오래도록 응시하며 깊은 명상 같은 화면을 빚어낸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답게 아름다운 영상미가 압도적이지만, 사건보다 정서와 분위기로 흘러가는 느린 호흡은 호불호가 갈린다. 서사의 속도감보다 감각과 여운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예술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