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20)
테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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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영화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94개에 있어요.
한 여자가 요트에서 바다로 뛰어든다. 햇빛 좋은 날이고, 그것을 본 사람은 뒤에 그 자유가 부러웠다고 말한다. 다른 영화에서는 한 여자가 호텔 창가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린다. 결혼기념일 밤이고, 그것을 본 사람은 남편이다. 두 장면은 열 해 차이로 만들어졌고 같은 감독의 것이다. 나는 이 두 번의 추락을 나란히 놓고 보려 한다. 두 영화가 같은 문제를 받아 들고 서로 다른 답을 적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질문은 이것이다. 규칙이 복잡한 세계에서 관객의 마음을 어디에 묶어 둘 것인가. 인셉션 2010년 영화다. 상영 시간은 148분…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 영화에서 닐이 하는 말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시간 여행 영화의 안전 문구라고 생각했다(식탁 닦으면서 봤다. 중간부터 닦는 걸 잊었다). 끝까지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말은 규칙 설명이 아니라 조문이었다. 줄거리는 짧게 한다. 이름이 없는 요원이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기술을 쫓고, 그 기술로 세상을 끝내려는 남자를 막으러 다니고, 끝. 중간에 비행기가 창고에 들이박고(모형 대신 진짜 747을 샀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앞으로도 뒤로도 달리고, 마지막에 두 팀이 같은 시간을 반대 방향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