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26)
아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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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영화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87개에 있어요.
왜 이 영화는 물 위에서 시작할까? 아가미가 생긴 아이의 이야기인데 첫 장면의 주인공은 아가미가 없는 어른이고, 장소는 물속이 아니라 다리 위다.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한 층씩 내려간다. 나는 이 내려가는 순서를 단어 다섯으로 적어 보려 한다. 전부 명사 하나다. 수면 파리의 다리에서 해류라는 여자가 강으로 떨어진다. 직장과 어머니 돌봄에 지친 사람이고, 떨어진 것은 실수다. 누군가 그를 건져 올리고 사라진다. 영화는 이 수면에서 시작해 건진 사람의 과거로, 그 과거의 호수로, 호수 밑으로 내려간다. 한 평은 이 구조를 해수면에서 점…

「날 죽이고 싶지 않아?」 포스터에 적힌 이 한 줄을 보고 친구가 먼저 봤고, 나는 친구의 감상을 한참 들은 뒤에 봤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물속에 던져진 아이에게 아가미가 생기고, 호숫가 노인과 손자 강하 님이 그 아이를 거둬 곤이라 부르며 숨겨 키우는 이야기다. 2026년 9월에 개봉한 105분짜리 애니메이션이고, 원작은 2011년 소설인데 무대를 경기도에서 파리 센강으로 옮겼다. 친구와 나는 이 영화를 두고 두 가지에서 갈렸고 한 가지에서 합의했다. 아래는 그 대화를 기억나는 대로 옮긴 것이다. 친구 말은 친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