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줄거리
촌스러운 이름이 인생 최대 고민인 제주 소년 영옥은 서울서 전학 온 경태의 눈에 들어 절친 민수를 밀어내고 난생처음 반장이 되지만, 정작 경태의 꼭두각시가 되어 교실 안 폭력을 방관한다. 손자뻘 아들 영옥을 홀로 키워온 정순(염혜란)은 서울서 온 의사와 함께 까맣게 지워진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고, 분홍 선글라스에 하얀 차로 제주를 누빌수록 1949년 그 봄, 제주 4·3의 숨겨진 약속이 떠오른다. 정지영 감독이 두 세대의 폭력을 하나의 '이름'으로 잇는 드라마로, 염혜란의 절제된 연기와 압권이라는 마지막 장면이 긴 여운을 남긴다. 유준상·오지호가 성인이 된 두 친구를 연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