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고기
줄거리
폐지를 주우며 하루를 버티는 형준(박근형)과 우식(장용), 길에서 채소를 파는 화진(예수정). 우연히 만난 세 독거노인은 소고기뭇국 한 그릇을 나눠 먹으며 식구처럼 가까워집니다. 오랜만에 맛본 고기의 맛에 홀린 셋은 고깃집에서 배불리 먹고 계산 없이 튀는 '먹튀 3인방'이 되고, 그 아찔한 스릴 속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끼죠. 양종현 감독은 노인 빈곤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매운 대사와 유쾌한 리듬으로 풀어내면서, 잿빛 인생에 뒤늦게 찾아온 소박한 화양연화를 따뜻하게 비춥니다. 도합 200년 넘는 연기 내공을 가진 박근형·장용·예수정 앙상블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한 작품으로, 트라이베카영화제 초청과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유쾌한 발견'이라는 찬사, 입소문 장기 상영까지 이어졌습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웃음과 눈물로 되새기게 하는 106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