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26)
삼도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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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 택시 드라마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8개에 있어요.
택시는 3화에 온다. 제목에 택시가 있는 다섯 편짜리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그 택시의 운전석에 앉는 것은 세 번째 편이다. 이 숫자가 이 작품이 어느 길을 골랐는지 먼저 말해 준다. 설정은 이렇다. 귀신을 보고, 만질 수도 있는 청년이 있다. 할아버지가 그 몸에 들어와 도박 빚을 늘리고, 사채업자가 문을 두드리고, 사연 있는 잡귀들이 수시로 들러붙는다. 어느 날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택시 회사가 그를 기사로 데려간다. 원작이 있다. 웹소설이고, 제목 뒤에 「힐링할래요」가 붙어 있다. 제목이 이미 어느 길을 가리키는지 보인다. 드라마는…

친구가 먼저 봤다. 다섯 편짜리니 금방이라기에 나도 주말에 봤고, 월요일 점심에 둘이 국밥을 놓고 마주 앉았다. 친구는 이 드라마를 「직장 드라마」라고 불렀고 나는 「퇴마물」이라고 불렀다. 거기서부터 틀어졌다. 아래는 그 점심의 기록이다. 작품에 관한 사실은 공식 회차 소개와 기사에서 확인한 것만 적었고, 친구의 의견은 친구의 것이니 이의가 있으신 분들은 친구에게 넣어 주시기 바란다. 결말까지 다 나온다. 나: 일단 이 드라마의 악당이 누구인지부터 정하자. 나는 옥수라고 본다. 악귀들의 수장이고, 2화에서 봉인이 풀리고, 4화에서 …

19분, 15분, 14분, 17분, 23분. 다 더해도 한 시간 반이 안 된다. 다섯 편짜리 드라마의 러닝타임을 세어 보다가 이상하게 억울해졌다. 이 정도면 한 번에 다 보라고 만든 거 아닌가. 그런데 공개는 6월 24일에 두 편, 7월 1일에 두 편, 7월 8일에 마지막 한 편이었다. 일주일씩 두 번을 기다리게 만든 뒤에야 판이 끝나는 구조다. 그래서 보면서 적어 둔 메모를 회차 순서대로 옮긴다. 결말까지 다 나온다. 장르는 저세상 오컬트 판타지라고 하는데, 보고 나면 그 말이 좀 과하게 무섭게 들린다. 무서운 드라마가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