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25)
풍림화산
작품 페이지에서 댓글 반응 보기 →
풍림화산 영화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91개에 있어요.
친구가 먼저 봤다. 전화를 걸어 와서 첫마디가 「두 번 졸았다」였다. 나도 봤다고 하자 바로 싸움이 났다. 「풍림화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1994년의 홍콩에 눈이 내리는 영화다. 핵겨울이라는 설정이고, 눈 덮인 번화가에서 복면 쓴 자들이 행인을 쏘고, 세 시간 뒤 병원이 폭파되어 경찰 보호 아래 입원해 있던 제약 그룹 회장이 죽는다. 그 뒤로 두 아들과 비리 경찰과 킬러들이 얽히는 홍콩 누아르다. 2025년 봄 칸에서 처음 상영됐고 한국에는 2026년 2월에 들어왔다. 125분. 아래는 그날 통화를 기억나는 대로…

일곱 시간. 「풍림화산」의 첫 편집본 길이로 보도된 숫자다. 극장에 걸린 판은 125분이고, 칸에서 처음 상영된 판은 그보다 몇 분 길었다. 2017년 여름에 찍기 시작해 2018년 봄에 촬영을 마친 영화가 2025년 5월에야 세상에 나왔고, 한국에는 2026년 2월에 들어왔다. 4억 홍콩달러가 들어 홍콩 영화 역사에서 가장 비싼 영화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숫자가 많은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를 둘러싼 말도 대개 숫자로 끝난다. 일곱 시간을 두 시간으로 줄였으니 이야기가 남아 있을 리 없다는 것이다. 통념 통념을 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