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5. 12. 31.
회차 줄거리 보기 (스포일러 주의)
## 줄거리
4화는 백기태의 야망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폭발하는 회차다. 그는 일본 오사카에서 대규모 마약 거래를 성사시키며, 권력에 종속된 '중간자'에서 스스로 판을 짜는 '설계자'로 도약한다. 이러한 백기태의 급부상을 가장 먼저 위협으로 감지한 인물이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국장 황국평이다. 황국평은 백기태의 위험성을 직감하고 그를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백기태는 한발 앞서 움직인다. 그는 표학수 과장을 설득해 권력의 정점인 천석중과 연결되는 루트를 확보하고, 황국평이 표학수에게 자신의 제거를 지시했음에도 표학수가 오히려 백기태 편에 서서 황국평 제거에 가담하도록 만든다.
긴장은 부산의 한 사찰에서 절정에 이른다. 황국평이 숨겨둔 비자금 금고 앞에서 두 사람이 마주하고, 그 대결의 끝에 황국평이 사망한다. 장건영이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황국평은 이미 죽어 있고 그 앞에 백기태가 서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백기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황국평이 빼돌렸던 비자금을 천석중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대선이 코앞임을 상기시키며 "자신을 등용해주면 선거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한다. 권력의 정점에 거래를 던진 것이다. 결국 천석중은 황국평의 죽음을 눈감아주고, 백기태는 권력의 비호 아래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선다.
## 주요 캐릭터
백기태(현빈)는 이 회차를 기점으로 '권력을 따르는 인간'에서 '권력 그 자체'로 전환된다. 경쟁자를 제거하고, 그 자금을 권력자에게 헌납하며, 그 대가로 자신의 자리를 사는 그의 행보는 냉혹한 설계자의 면모를 완성한다. 장건영(정우성)은 자신이 쫓는 대상이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새롭게 짜이는 '질서' 그 자체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황국평(박용우)은 백기태의 야망을 막으려다 오히려 그 야망의 발판이 되어 퇴장한다. 표학수(노재원)는 권력의 향방을 읽고 배신을 택하며, 백기태와 야쿠자 실세 최유지(원지안)의 관계도 함께 묘사된다.
## 관전 포인트
황국평을 제거하고 그 비자금으로 권력과 거래하는 백기태의 일련의 수순은, 한 인간이 어떻게 권력 그 자체로 변모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장건영이 사찰에 도착했을 때 죽은 황국평 앞에 선 백기태를 마주하는 구도는, 추격자와 설계자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여러 인물의 욕망이 한꺼번에 맞부딪치며 속도감이 붙는 회차로, 미장센과 연출의 완성도가 대체로 높이 평가됐다.
## 시청자 반응
연기 (27%): 현빈의 냉혹한 설계자 연기가 정점으로 향한다는 호평. 박용우의 묵직한 퇴장 연기도 인상적이라는 반응.
작품성 (18%): 한 인간이 권력 그 자체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주제 의식이 깊이를 더했다는 평.
스토리 (16%): 황국평 제거와 천석중과의 거래로 갈등이 폭발하며 속도감이 붙었다는 반응.
연출 (15%): 사찰 대결과 권력 거래 장면의 연출·미장센이 호평. 영화적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
대중성 (12%): 3·4화 동시 공개로 4개국 디즈니+ 1위를 이어가며 흥행세를 유지.
장르적 즐거움 (7%): 권력 누아르의 음모와 반전이 주는 긴장이 좋았다는 반응.
촬영 (5%): 사찰과 부산 전경을 담은 화면이 시대극의 무게를 살렸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