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26)
소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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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 영화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60개에 있어요.
우리 집 현관에는 도어록이 달려 있다. 여섯 자리를 누르면 열린다. 그 여섯 자리를 삼 년째 바꾸지 않았다. 바꿀 이유를 못 찾아서가 아니라 바꾸는 일이 귀찮아서다. 도어록이 지켜 주는 것이 무엇인지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짐작건대 나의 신발장, 나의 수면, 그리고 나의 게으름일 것이다. 그런 내게 이 영화는 성가신 질문을 하나 남겼다. 사라진 사람을 찾아내는 영화가 아니라, 사라진 줄도 몰랐던 사람들이 뒤늦게 발견되는 영화다. 제목이 가리키는 사람은 끝까지 한 명으로 고정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죽어서 치워진 노인인 줄 알았…

1. 아파트 낡은 아파트 한 동에서 세 가지 일이 벌어진다.아이가 사라지고 여자가 당하고 시체가 숨겨진다.세 가지는 서로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인다.나는 우리 윗집 사람 이름을 아직 모른다. 2. 어항 옌우는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죽자 시신을 어항에 넣는다.집주인이 버리고 간 어항이다.포르말린을 붓고 아버지 연금을 계속 받는다.제일 큰 비밀을 남이 두고 간 그릇에 담근다. 3. 구급차 아버지가 쓰러지자 그는 구급차를 부른다.곧 다시 전화를 걸어 취소한다.장례 치를 돈이 없다는 걸 그 사이에 계산한다.그는 돈이 없어 구급차를 돌려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