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2026)
연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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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전쟁 예능을 끝까지 보고 나서 차분히 정리한 글이에요. 복선·연출·배우 얘기는 여기에, 짧은 반응과 감정 칩은 작품 페이지의 댓글 131개에 있어요.
연애전쟁을 처음 소개한 기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혼숙려캠프의 미혼 커플 판이라고 불렀다. 같은 방송사가 만들었고, 진행자 한 사람이 두 프로그램에 모두 나온다. 여섯 번째 회에서는 그 진행자가 어느 커플을 향해 이혼숙려캠프에도 못 나올 거라고 소리치는 장면까지 있다. 그러니 두 프로그램을 나란히 놓는 것은 내 발명이 아니다. 질문은 이것이다. 헤어질까 말까를 정하는 자리를, 두 프로그램은 각각 어떻게 지었는가. 이혼숙려캠프: 절차가 있는 이별 이혼숙려캠프는 2024년 4월에 파일럿으로 시작해 그해 8월부터 정규로 방송되고 있다. 이…

편지를 쓰게 된 사정부터 말할게요. 이 프로그램은 헤어지기 직전인 커플이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서, 자기들이 찍힌 영상을 보고, 진행자들이 남자 쪽 여자 쪽으로 편을 갈라 대신 협상을 하고, 맨 끝에 두 사람이 각자 고르는 거예요. 만난다, 헤어진다. 열 번째 회까지 두 사람이 나란히 헤어진다를 고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8월의 마지막 월요일에 처음으로 그 일이 일어났고, 저는 거실에서 혼자 좀 이상해졌어요. 그래서 편지예요. 받으실 리 없지만요. 열 번째 회의 남자분께.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텔레비전 앞에 있던 사람이에…

걸어서 십 초다. 같이 사는 집에서 여자친구의 네일숍까지. 남자는 그 십 초를 데려다준다. 아홉 번째 회의 남자다. 집 안에서도 여자친구가 눈앞에 없으면 찾아다닌다고 했다. 십 초를 같이 걷는 사랑이 있다. 십 초를 못 떨어지는 사랑도 있다. 같은 십 초다. 이 프로그램은 헤어지기 직전의 커플을 스튜디오에 앉힌다. 두 사람이 자기들이 찍힌 영상을 본다. 진행자 셋이 남자 쪽과 여자 쪽으로 갈라서서 대신 협상한다. 끝에 두 사람이 각자 고른다. 만난다, 헤어진다. 6월에 시작해 스무 번을 하고 끝난다고 했다. 아직 두 번이 남았다. …

새벽 다섯 시에 나간다. 밤 열한 시에 들어온다. 그 사이에 열일곱 명을 가르친다. 첫 회에 나온 남자의 하루다.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다. 이 프로그램은 이렇게 돌아간다. 헤어지기 직전의 커플이 스튜디오에 나온다. 두 사람이 자기들이 찍힌 영상을 본다. 진행자 셋과 그날의 손님 한 명이 남자 쪽과 여자 쪽을 나눠 맡는다. 대신 협상한다. 끝에 두 사람이 고른다. 계속 만난다, 아니면 헤어진다. 6월 23일에 시작해 스무 편이 예정되어 있다. 첫 회의 여자는 집에 있다. 기다린다. 남자를 보려고 세 번 이사했다. 집안일을 한다.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