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줄거리
그의 헌신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저 일어날 일이었을까.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의 주변에 악한 자들이 들러붙는다. 도망갈 곳도 없는 작고 외딴 마을에서.

그의 헌신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저 일어날 일이었을까.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의 주변에 악한 자들이 들러붙는다. 도망갈 곳도 없는 작고 외딴 마을에서.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후기 댓글 78개가 달렸어요. 추천 147·글쎄 0로 100%가 추천했어요. 댓글에 붙은 감정은 소름 33 · 먹먹 10 · 웃김 4 순이에요.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톰 홀랜드(34회), 해리 멜링(7회), 로버트 패틴슨(5회)이에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배우들은 다 좋은데 인물이 너무 많아서 반은 소모품으로 쓰인다. 그래도 패틴슨 목사 등장할 때마다 공기가 바뀌는 건 인정할 수밖에. 3.5/5"
제목에 악마가 들어가면 일단 의심부터 해요. 악마 탓을 하기 시작하면 사람 탓은 안 하게 되거든. 그게 편하잖아. 나쁜 일은 다 악마가 했고 우리는 당했고, 그러면 아무도 책임질 게 없어요. 그래서 별 기대 없이 봤어요. 두 시간 십팔 분이라길래 그것도 좀 길다 싶었고. 그런데 이 영화는 그걸 안 하더라고. 악마가 안 나와요. 전쟁에서 돌아온 남자가 나오고, 그 남자 아들이 나오고, 설교하는 사람 둘, 보안관 하나, 사진 찍는 부부 하나가 나와요. 1945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오하이오하고 웨스트버지니아 시골을 왔다 갔다 해요.…

나는 사진을 지우지 못한다. 휴대전화에 사진이 만 장 넘게 들어 있다. 흔들린 사진, 같은 찌개 세 장, 바닥만 찍힌 사진, 누군지 모를 사람의 뒤통수, 주차한 자리, 영수증. 지우려고 앨범을 열면 결국 한 장도 못 지우고 닫는다. 이것은 추억이 아니다. 추억이라면 가끔 들여다보기라도 할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그저 증거다. 무엇의 증거인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거기 있었다는 증거일지 모른다. 그런 내게 이 영화는 사진에 관한 영화로 보였다. 2020년 가을 넷플릭스가 공개한 두 시간 십팔 분짜리 영화다. 안토니오 캄포스가 동생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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