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2. 04. 29.
## 줄거리 시즌 피날레인 8화는 1938년 오사카에서 문을 연다. 선자의 아들 노아는 두 언어를 구사하는 영리한 일곱 살 소년으로, 글을 모르는 어머니를 위해 통역까지 한다. 가족은 막내 모자수(솔로몬의 아버지)의 첫 돌을 맞아 돌잡이 의식을 치른다. 아이가 무엇을 잡느냐로 장래를 점치는 이 전통은, 훗날 파친코 제국을 일구게 될 모자수의 운명을 암시하며 '운명·운·미래'라는 회차의 주제를 또렷이 세운다. 평온도 잠시, 행복하던 교회에 고등경찰이 들이닥쳐 부목사 백이삭을 체포해 간다. 이삭이 조선인 노동자들과 연대해 일제에 저항하는 정치 운동에 가담했다는 혐의(치안유지법 위반)다. 어린 노아는 아버지를 태운 경찰차를 쫓아 "아버지"를 부르며 달려가고, 선자는 그런 아들을 붙잡으며 무너진다. 치안유지법 사안이라 돈으로도 손쓸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선자는 두 아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김치와 장아찌를 담가 시장 거리에 좌판을 펼친다. 남편 없이 홀로 가족을 책임지는 어머니의 강인한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1989년 현재, 하나는 임종을 앞두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의사는 모르핀 사용을 권하지만 가족은 망설인다. 솔로몬은 아버지 모자수에게 해고 사실을 털어놓으며, 신뢰할 수 없는 사업가 요시이와 손잡고 자신의 파친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다. 자식만큼은 파친코의 굴레를 벗기를 바랐던 모자수는 분노하지만, 솔로몬의 결심은 확고하다. 그는 미국식 비즈니스맨의 환상을 버리고 생존과 야망을 위해 냉혹한 현실주의자의 길을 택한다. 피날레는 파친코의 두 가지 강점을 정점으로 끌어올린다. 하나는 고양된 감정이다. 아버지의 경찰차를 쫓는 어린 노아의 절규, 그리고 솔로몬이 죽어가는 하나를 병원 옥상으로 옮겨 마지막 햇살 아래에서 하와이식 꽃목걸이를 걸어주는 장면이 가슴을 찢는다. 하나는 늘 도망치고 싶어 했던 현실에서 벗어나 솔로몬의 따뜻한 배웅 속에 편안히 눈을 감는다. 또 하나의 강점은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이다. 선자는 자신의 시장 좌판을 열며 자립의 첫걸음을 떼고, 하나는 가장 가까운 형태로나마 마지막 소원을 이룬다. 엔딩에서 작품은 관습을 깨고, 소설과 드라마에 영감을 준 실존 자이니치 1세대 할머니들의 인터뷰 영상을 담는다. 그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낸 여성들의 육성은 픽션에 날것의 진정성을 더하며, 잊혀진 역사와 그 사람들에 대한 작품의 헌사로서 깊은 울림을 남긴다. 1938년 시장 바닥에서 살아남으려 김치를 파는 선자와 1989년 생존을 위해 야쿠자와 손잡는 솔로몬의 선택이 교차하며 시즌1이 막을 내린다. ## 주요 캐릭터 선자는 남편의 체포라는 절망을 모성으로 돌파하며 시장 좌판으로 홀로서기를 시작, 시리즈의 정서적 중심이 된다. 이삭은 신념에 따라 저항하다 체포되며 가족에게 깊은 상처와 결의를 동시에 남긴다. 어린 노아는 아버지를 쫓는 절규로 비극의 그림자를 예고한다. 솔로몬은 파친코 사업 투신을 선언하며 차별의 벽 앞에서 냉혹하게 각성한다. 하나는 평온한 임종으로 현재 서사의 비극을 매듭짓는다. ## 관전 포인트 '돌잡이'로 시작해 두 시간대의 선택을 포개는 구성이 운명이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노아의 절규와 하나의 옥상 임종, 두 장면은 4화에 버금가는 눈물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원작에서 신사 참배 거부로 체포되는 이삭이 드라마에서는 사회주의 저항 운동가로 각색된 점은 큰 화제이자 논쟁거리였다. 무엇보다 실존 할머니들의 인터뷰로 닫는 엔딩은 시즌 전체에 다큐멘터리적 무게를 부여한다. ## 시청자 반응 작품성 (24%): 실존 자이니치 할머니 인터뷰로 마무리한 엔딩이 시즌 전체의 품격을 완성했다는 극찬. 연기 (22%): 김민하·윤여정의 선자, 노상현(이삭), 어린 노아 역의 절규 연기에 호평이 집중. 스토리 (16%): 이삭의 체포와 선자의 자립, 하나의 임종이 한 회차에 응축된 밀도에 높은 평가. 연출 (14%): 돌잡이-체포-임종을 교차한 구성과 정서적 절제에 찬사. 다만 일부 플롯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촬영 (10%): 옥상 임종 장면과 1938년 시장의 영상미가 아름답다는 평. 대중성 (8%): 묵직한 결말에 만족하면서도 비선형 구성의 진입장벽을 언급하는 의견. 장르적 즐거움 (6%): 대하 가족극으로서 시즌2를 기대하게 하는 여운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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