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2. 09.
## 줄거리 서로를 마주 보는 훤과 월의 모습에, 멀리서 지켜보던 양명은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기류를 확인한 그의 마음은 또 한 번 무너진다. 한편 외척 윤대형은 왕 훤이 은밀히 잠행에 나선 까닭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왕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신들의 권력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한 것이다. 성수청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던 월은, 자신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짓던 훤의 모습을 자꾸만 떠올린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월은 녹영에게 마지막으로 대전에 들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무녀로서의 분별과 한 여인으로서의 그리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이 애틋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중전 보경은 대비 한씨로부터 사흘 후로 합방일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드디어 왕과 정식으로 맺어져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거슬리는 무녀를 몰아낼 기회가 왔다고 여긴 것이다. 합방을 향해 치닫는 흐름 속에서 사랑과 음모, 질투가 한 점으로 수렴한다. ## 주요 캐릭터 월/연우(한가인)는 떠나려는 결심과 훤을 향한 그리움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지막 인사를 청하는 모습으로 사랑의 절정과 체념을 동시에 보여준다. 훤(김수현)은 월을 향한 마음을 키우면서도 진실을 캐기 위해 잠행에 나서며, 사랑과 책무를 함께 짊어진다. 양명군(정일우)은 마주 보는 두 사람 앞에서 물러서며 짝사랑의 비애를 깊이 드러낸다. 윤대형은 왕의 잠행을 경계하는 노회한 권력가의 면모를, 보경(김민서)은 합방 소식에 야심을 드러내는 위태로운 욕망을 보인다. ## 관전 포인트 합방일이라는 시한이 설정되면서 회차 전체에 카운트다운의 긴장이 흐른다. 월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훤을 보려는 마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의 애절함을 극대화한다. 양명이 발걸음을 돌리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정일우 특유의 슬픔이 묻어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보경의 회심의 미소와 월의 애틋한 부탁이 교차 편집되며, 곧 닥칠 합방의 밤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고 누군가에게는 파국임을 예고한다. 다음 회 합방의 밤에 벌어질 사건(살 사건)을 향해 모든 긴장이 응축되는, 폭풍 전야 같은 회차다. ## 시청자 반응 합방을 앞둔 긴장과 애틋함이 교차하며 시청자의 몰입이 절정에 가까워졌다. - 연기 (26%): 그리움을 누르는 월과 물러서는 양명의 감정을 그린 한가인·정일우, 그리고 김수현의 호연에 호평이 모였다. - 대중성 (22%): "합방의 밤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긴장이 화제성을 끌어올렸다는 반응. - 스토리 (18%): 사랑·질투·음모가 합방일로 수렴하는 구성이 흡인력 있다는 평가. - 장르적 즐거움 (12%): 궁중 멜로와 권력극의 결합이 주는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연출 (10%): 교차 편집으로 폭풍 전야의 긴장을 쌓은 연출에 대한 칭찬. - 작품성 (8%): 애절한 정서와 비극의 예감을 정교하게 직조한 완성도에 대한 평가. - 촬영 (4%): 밤 대전 장면의 분위기 있는 영상미를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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