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1. 12.
## 줄거리 세자빈 간택을 둘러싼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는 회차다. 성수청 국무 녹영의 예언에 고무된 대왕대비 윤씨와 외척 윤대형 일파는 자신들의 사람인 윤보경을 교태전의 주인, 곧 세자빈 자리에 앉히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윤대형은 간택 과정을 자기 뜻대로 끌고 가려 조정 안팎에 손을 쓰고, 대비전 역시 보경에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고자 술수를 동원한다. 한편 이미 연우에게 마음을 굳힌 왕세자 훤은 그녀에게 처녀단자를 올리라며 은밀히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영민한 훤은 윤대형과 대비전이 간택을 농단하려는 낌새를 눈치채고, 부왕인 성조를 찾아가 사사로운 권세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당한 간택이 거행되도록 도와달라고 주청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정당한 절차로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성조 역시 외척의 발호를 경계하던 터라 세자의 청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동시에 홍문관 대제학의 아들이자 연우의 오라버니인 허염을 향한 민화공주의 연정은 점점 깊어진다. 공주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급기야 부왕에게 염과의 혼례를 치러달라고 떼를 쓰기에 이른다. 간택을 앞둔 궁궐은 겉으로는 경사를 준비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대비전과 윤대형의 음모, 그리고 그것을 막으려는 세자의 의지가 팽팽하게 맞선다. ## 주요 캐릭터 세자 훤(여진구)은 연우를 향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며, 단순히 사랑에 빠진 소년이 아니라 권력 구도를 읽고 부왕을 움직일 줄 아는 미래의 군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연우(김유정)는 세자빈 후보로 거론되며 자신의 운명이 거대한 정치적 흐름에 휩쓸리기 시작한다. 대왕대비 윤씨와 윤대형은 보경을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보경(김소현)은 가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후보로 자리매김한다. 민화공주는 허염에 대한 일방적 사랑을 키우며, 훗날 비극의 씨앗이 되는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 관전 포인트 간택이라는 절차가 순수한 혼사가 아니라 외척과 왕실의 권력 투쟁의 무대임을 보여주는 회차다. 훤이 부왕에게 정당한 간택을 주청하는 장면은 어린 세자의 강단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여진구의 또박또박한 대사 처리가 인상적이다. 보경을 밀어 올리려는 대비전과 윤대형의 음모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연우에게 닥칠 위기를 암시하는 복선이 곳곳에 깔린다. 민화공주의 짝사랑이 가벼운 에피소드처럼 그려지지만, 후반부 허염 가문의 비극과 맞물려 회수되는 장치라는 점에서 곱씹어 볼 만하다. ## 시청자 반응 이 시기 시청률이 23%대로 오르며 수목극 1위를 굳히던 흐름 속에서, 시청자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 연기 (30%): 여진구·김유정 등 아역들의 안정적이고 절제된 연기에 대한 호평이 가장 두드러졌다. 어린 배우들이 사극 대사와 감정선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는 칭찬이 다수였다. - 대중성 (22%): 간택 구도와 풋풋한 로맨스가 폭넓은 시청층을 끌어들였다는 반응으로,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사극"이라는 평이 많았다. - 스토리 (16%): 원작 소설의 탄탄한 구도를 잘 옮겼다는 의견과, 권력 다툼 전개가 다소 전형적이라는 의견이 공존했다. - 장르적 즐거움 (12%): 궁중 암투와 첫사랑이 결합된 퓨전 사극의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연출 (10%): 간택을 둘러싼 긴장을 차분히 쌓아 올린 연출에 대한 호평. - 작품성 (6%): 사극의 격조와 미장센을 높이 사는 평가. - 촬영 (4%): 궁궐 세트와 의상의 화사함을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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