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12. 01. 18.
## 줄거리 연우가 세자빈으로 내정되어 별궁인 은월각에 머물며 장차 국모로서 갖춰야 할 예절과 법도를 익히는 데 힘쓰는 것으로 회차가 열린다. 훤은 그런 연우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고,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애틋한 정이 가장 환하게 빛나는 시기다. 그러나 이 평온은 곧 거대한 음모에 의해 무너진다. 대왕대비 윤씨의 사주를 받은 성수청 국무 녹영은 양심과 명령 사이에서 깊이 갈등하지만, 윤씨의 집요한 협박에 결국 굴복해 연우에게 검은 주술을 건다. 그날 밤 연우는 까닭 모를 기운에 휩싸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는다. 병세가 깊어지자 "병자를 궐에 둘 수 없다"는 조정의 압력이 거세지고, 연우는 끝내 세자빈의 자리에서 밀려나 사가로 쫓겨난다. 훤은 사랑하는 여인이 병든 채 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눈물 속에 그녀를 떠나보낸다.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연우의 병세는 갈수록 악화된다. 모든 것을 꾸민 장본인인 녹영은 은밀히 연우의 부친 허영재를 찾아와, 딸의 고통을 끝낼 방법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제안을 건넨다. 아버지로서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그 제안은, 연우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다음 회차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분기점이 된다. ## 주요 캐릭터 연우(김유정)는 가장 행복한 절정에서 가장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로, 영문도 모른 채 병마와 음모에 희생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훤(여진구)은 사랑하는 이를 지키지 못하는 무력함을 처음으로 뼈저리게 경험하며, 훗날 서늘하고 외로운 군주로 변모하는 정서적 토대를 마련한다. 녹영(전미선)은 신력을 지닌 무녀이자 양심을 가진 인물로서, 권력의 협박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악행에 가담하는 비극적 가해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대왕대비 윤씨는 손녀뻘 소녀의 생명조차 권력의 도구로 삼는 냉혹함을 보이고, 허영재는 딸을 살리기 위한 절박함과 도리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 관전 포인트 한 회 안에서 연우의 행복과 추락이 극명하게 교차하는 구성이 백미다. 은월각에서의 따뜻한 응원 장면과 주술에 걸려 쓰러지는 장면의 대비가 시청자의 감정을 크게 흔든다. 녹영이 주술을 걸기까지 보이는 망설임과 죄책감의 연기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입체적 인물로서의 깊이를 부여한다. 또한 녹영이 허영재에게 건네는 "고통을 끝낼 방법"이라는 제안은 다음 회 무덤 장면으로 직결되는 강력한 복선으로, 시청자를 다음 방영까지 붙드는 절묘한 끊기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비극으로 기우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작품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회차 중 하나다. ## 시청자 반응 이 회차는 2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비극적 전개에 대한 몰입도 높은 반응이 쏟아졌다. - 연기 (28%): 병들어 가는 연우 역의 김유정과 갈등하는 녹영 역 전미선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가장 많았다. 감정의 진폭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는 평가. - 스토리 (20%): 행복에서 비극으로의 급전환이 극적이고 흡인력 있다는 반응. 다만 음모의 전개가 다소 작위적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 대중성 (16%): 안방극장을 울린 신파적 감성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는 평. - 연출 (14%): 행복과 추락을 교차시키는 편집과 분위기 전환 연출에 대한 칭찬. - 장르적 즐거움 (10%): 궁중 음모와 저주라는 판타지 사극 요소의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 작품성 (8%): 비극의 정서를 격조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 - 촬영 (4%): 어두운 밤 장면의 조도와 색감을 칭찬하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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