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5. 02. 21.
회차 줄거리 보기 (스포일러 주의)
## 줄거리
10화는 온이판의 몽유 습관과 그 뿌리인 트라우마, 그리고 마침내 잠결에 상옌에게 입맞춤하는 결정적 순간이 그려진다. 회상 속 상옌은 주말마다 북위(北渝)로 온이판을 찾아간다. 함께 자습하던 중 온이판이 큰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불려 가는데, 책을 두고 가자 상옌이 그녀의 집까지 내내 뒤따른다. 큰어머니가 온이판을 늘 박대해 맛있는 것조차 주지 않는 형편임을 아는 상옌은, 자신이 나타나면 그녀의 처지가 더 나빠질 것을 알기에 묵묵히 책을 우편함에 넣어 두고 돌아선다.
현재, 큰어머니가 온이판의 직장으로 찾아와 "어느 사장을 소개해 주겠다"며 선을 강권한다. 짜증과 함께 과거의 학대 기억이 떠올라 어쩔 줄 몰라 하던 온이판을 동료 푸좡이 때맞춰 나타나 구해 준다. 밤에 온이판은 또 몽유 상태로 방을 나와 거실을 서성이다 소파에 앉아 왼팔의 옷자락을 자꾸 문지른다. 상옌은 그녀가 속상한 줄 알고 다가가지만, 온이판은 곧 일어나 방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아침 온이판이 "어젯밤 언제 들어왔느냐" 묻자 상옌은 어리둥절해한다. 종쓰차오와 국수를 먹던 온이판은 고교 동창 추이징위와 마주치는데, 그녀의 아들 이름이 '옌옌'이다(고교 시절 상옌을 쫓아다녔기 때문). 당시 상옌은 온이판 앞에서 추이징위를 매몰차게 거절하며 끈질기게 들러붙는다고 했었다.
회상으로 온이판의 상처가 더 깊이 드러난다. 조숙한 연애 사건 이후 큰어머니는 보양 국물조차 "너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주지 않았고, 집안 망신을 시켰다고 거듭 모욕했으며, 큰아버지마저 "우리는 너를 키울 의무가 없다"고 했다. 남의 집에 얹혀 천대받으며 자존심이 짓밟힌 온이판은 끝내 어머니에게 울며 데려가 달라 애원했지만 거절당했고, 어머니마저 조숙한 연애를 들먹이며 나무랐다. 그렇게 생긴 트라우마로 그녀는 좋은 것은 무엇이든 자신이 가질 자격이 없다고 여기게 됐다. 상옌과 선을 그었지만, 그녀는 상옌이 자신에게 잘해 준 유일한 사람이자 자신이 상처 준 사람임을 안다. 종쓰차오가 사과를 권하자 온이판은 마음에 새긴다.
상옌이 닭곰탕을 끓여 권하며 드라마를 빌미로 몽유 이야기를 꺼낸다. 온이판은 몽유가 깊은 잠 속의 무의미한 행동이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생겼다고 털어놓는다. 상옌이 "네 몽유를 봤다"고 하자 온이판은 황급히 사과하며 자신은 몽유 중 아무 짓도 안 한다고 한다. 상옌은 "한 번이 아니다, 또 한 번은 네가 나를 안고 입을 맞췄다"고 한다. 얼굴이 빨개진 온이판이 어디에 했느냐 묻자 상옌은 볼을 가리키고 돌아앉는다. 온이판이 키 차이상 까치발을 들거나 상옌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닿지 않는다며 재연을 제안하자, 상옌이 곧장 고개를 숙여 다가오고 온이판은 화들짝 물러나 방으로 도망친다. 온이판은 아버지의 묘를 찾아 "잘 지낸다"고 전하고, 샹랑은 홍콩으로 발령받아 남무를 떠나 한동안 평온이 찾아온다. 그날 밤 상옌이 또 닭곰탕을 사 오자 온이판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맙다고 흐느낀다. 다시 몽유를 막으려 문을 막아 두지만 밤에 또 나오고, 상옌이 장애물을 치우고 그녀 앞에 쪼그려 지켜보는 가운데, 꿈에 상옌의 얼굴을 본 온이판이 일어나 까치발로 입을 맞추고 그의 품에 기댄다. 감전된 듯 굳은 상옌은 돌아서서 "상강, 너 방금 나한테 입 맞췄어"라고 말한다.
## 주요 캐릭터
온이판은 몽유의 기원이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 학대라는 트라우마임이 밝혀지며, "좋은 것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자기부정의 뿌리가 드러난다. 그럼에도 무의식은 상옌에게 입맞춤할 만큼 그를 향해 있다. 상옌은 과거 그녀의 처지를 망칠까 봐 모습을 숨기던 배려와, 현재 닭곰탕·몽유 보호 등 변함없는 다정함을 보인다. 동료 푸좡은 위기에서 그녀를 돕고, 추이징위 에피소드는 상옌의 한결같은 마음을 부각한다.
## 관전 포인트
10화는 시리즈의 정서적 분기점이다. 몽유 입맞춤이라는 무의식의 고백과 "상강, 너 방금 입 맞췄어"라는 엔딩 대사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가족 학대 회상은 온이판의 회피와 자기부정을 설득력 있게 채우고, 닭곰탕에 눈물짓는 장면은 그녀가 마음을 여는 신호로 기능한다. 백경정의 절제된 다정과 장약남의 상처·설렘 연기가 맞물려, 두 사람 관계가 결정적으로 가까워지는 회차다.
## 시청자 반응
연기 (29%): 장약남의 트라우마·눈물 연기와 백경정의 다정한 보호 연기에 호평이 집중됐다.
스토리 (21%): 몽유의 기원과 가족 학대가 밝혀지며 캐릭터에 깊이가 생겼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중성 (18%): 몽유 입맞춤·엔딩 대사가 화제 클립으로 크게 확산됐다.
작품성 (11%): 트라우마를 회피하지 않고 그린 점을 높이 산 의견.
연출 (10%): 회상과 현재를 잇는 감정 연출, 엔딩의 여운에 호평.
장르적 즐거움 (7%): 재연·밀당의 긴장과 달달함을 즐겼다는 반응.
촬영 (4%): 묘지·실내 등 정적인 장면의 화면 톤에 대한 소수 호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