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 2025. 02. 18.
회차 줄거리 보기 (스포일러 주의)
## 줄거리
3화는 9년 전 고교 시절의 풋사랑과 현재의 동거 시작을 교차로 보여준다. 회상 속 학교에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 학생들이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온이판은 구석에서 홀로 달을 바라본다. 상옌은 친구들 앞에서 온이판을 감싸고, 쑤하오안이 농담처럼 "온이판은 상옌의 백월광(첫사랑)"이라고 놀리자 온이판은 부정하지 않고 "백월광은 좋은 말"이라고 받아넘긴다.
현재 시점에서 온이판은 고양이 점점을 데리고 한밤중에 왕린린의 집으로 옮기지만,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왕린린은 난색을 표한다. 마침 종쓰차오가 찾아왔다가 왕린린이 쑤하오안과 관계를 정리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쑤하오안은 절절히 매달리지만 왕린린의 마음은 이미 떠나 있고, 그는 상심한 채 돌아선다. 방송국에서는 동료들이 남의 연애사를 두고 수군대고, 그 사이 집주인이 합숙방 열쇠를 돌려달라고 한다. 상옌이 복제해 둔 열쇠 사진을 보내오자, 온이판은 일부러 열쇠를 남긴 것으로 오해받지 않으려 동료들을 데리고 '야근(加班)' 술집에서 식사한다. 그날 상옌은 자신의 집이 아래층 화재에 휩쓸려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을 알게 되고, 온이판은 현장 취재에 나선다. 카메라 앞에서 상옌은 "나는 즐겁다, 너도 나처럼 즐겁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이튿날 왕린린은 사촌이 소개한 새 일자리 때문에 이사를 가겠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온이판은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조심스레 들어가다 인기척에 비상벨을 울리는데, 안에서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상옌이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상옌이 쑤하오안에게 집을 알아봐 달라 부탁했고, 세입자를 급히 구하던 왕린린과 맞아떨어지면서 두 사람은 얼떨결에 룸메이트가 된다. 온이판은 상옌에게 호텔을 권하지만 그는 번거롭다며 거절하고, 자신은 미련 두는 사람이 아니라며 이미 다 내려놨다고 못 박는다. 결국 온이판은 하룻밤 상옌을 안방에서 재운다. 다음 날 상옌은 열쇠를 남기고 사라지고, 저녁 8시 약속대로 돌아와 동거 규칙을 정한다. 석 달만 사는 조건이지만 온이판은 금전 정산을 분명히 하고, 공공장소 노출 금지·이성 손님은 사전 동의 등 세세한 규칙을 내건다. 상옌은 여자친구도 없고 연애할 생각도 없다고 답한다. 그날 밤 두 사람 모두 쉬이 잠들지 못하고, 상옌은 불탄 옛집으로 몰래 돌아가 낡은 철제 상자에서 오래 간직해 온 휴대폰을 꺼낸다.
## 주요 캐릭터
온이판(장약남)은 과거의 상처로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인물로,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를 둔다. 상옌(백경정)은 겉으로는 "다 내려놨다"며 무심한 척하지만, 열쇠를 복제하고 화재를 핑계로 같은 집에 들어오는 등 9년 전 첫사랑을 향한 마음을 행동으로 드러낸다. 카메라 앞 대사와 옛 휴대폰을 꺼내는 마지막 장면은 그가 여전히 온이판을 놓지 못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조연으로는 헤어짐을 통보받는 쑤하오안과 단호한 왕린린, 온이판을 챙기는 종쓰차오가 동거 설정에 활기를 더한다.
## 관전 포인트
3화의 백미는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타인'으로 묶이는 과정의 절묘한 우연들이다. 정전·화재·이사라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겹치며 재회를 동거로 끌어올리고, 상옌의 무심한 말투 뒤에 감춰진 속내(밀당)가 코미디와 멜로를 오간다. "백월광"이라는 키워드, "나처럼 즐겁길 바란다"는 카메라 대사, 그리고 옛 휴대폰을 꺼내는 엔딩은 향후 9년 전 비밀로 이어지는 복선으로 기능한다. 백경정 특유의 츤데레 연기와 장약남의 절제된 감정선이 맞물려 원작 팬들이 기대한 '싱크로율'을 확인시키는 회차다.
## 시청자 반응
연기 (28%): 백경정의 '입은 거칠지만 행동은 다정한' 츤데레 연기가 캐릭터를 살렸다는 호평이 가장 많았다. 장약남의 담담한 표정 연기도 호응을 얻었다.
대중성 (20%): 첫사랑·동거라는 대중적 설정과 빠른 전개가 폭넓은 시청층을 끌었다는 반응. 넷플릭스 공개로 해외 시청자 유입도 컸다.
스토리 (17%): 우연이 겹쳐 동거로 가는 전개가 흥미롭다는 의견과 함께, 다소 작위적이라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연출 (12%): 현재와 회상을 교차하는 편집이 깔끔하다는 평가.
작품성 (10%): 원작 웹소설의 정서를 잘 옮겼다는 호평.
장르적 즐거움 (8%): 밀당과 동거 클리셰의 재미를 즐겼다는 반응.
촬영 (5%): 야경과 술집 조명 등 감각적 화면에 대한 소수 호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