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쥐
줄거리
은둔 중이던 소설가 ‘문재’가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정체불명의 ‘들쥐’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와 힘을 합쳐 추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은둔 중이던 소설가 ‘문재’가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정체불명의 ‘들쥐’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와 힘을 합쳐 추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들쥐 10화는 후기 댓글 6개가 달렸어요. 댓글에 붙은 감정은 먹먹 2 · 빡침 1 순이에요.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설경구(2회), 류준열(1회)이에요.
방영일 2026. 08. 28.
먼저 밝혀 두자면 나는 지문이 잘 안 찍히는 사람이다. 관공서 기계 앞에서 늘 두세 번씩 다시 댄다. 직원이 손가락을 입김으로 녹여 보라고 할 때가 제일 민망하다. 다 큰 어른이 기계한테 내가 나라는 걸 설명하고 있으면 기분이 좀 이상해진다. 아무튼 〈들쥐〉를 봤다. 열 편이다. 삼 년째 집 밖으로 안 나가던 소설가가 어느 날 자기 휴대폰을 못 연다. 지문이 안 맞는다. 집은 이미 팔려 있고, 돈 맡아 주던 친구는 연락이 끊기고, 주민번호는 누가 바꿔 놨다. 그리고 자기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다. 쥐가 사람 손톱을 먹고…

우리는 왜 하루에 몇 번씩 거울 앞에 설까. 흔한 답은 몸단장이다. 절반만 맞다. 거울은 집 안에서 내 시선이 나에게 되돌아오는 거의 유일한 자리다. 다른 모든 자리에서 사람은 보는 쪽이거나 보이는 쪽이다. 거울 앞에서만 그 둘이 한 몸이 된다. 공간은 누가 누구를 볼 수 있느냐로 힘의 방향을 정한다. 교실의 교단이 그렇고, 법정의 판사석이 그렇고, 은행 창구의 유리가 그렇다. 보는 쪽이 판정하고, 보이는 쪽이 설명한다. 그래서 건축에서 시선은 곧 권한이다. 면접장에 들어서는 사람이 긴장하는 이유는 질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혼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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